애플 창립계약서, 소더비 경매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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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등이 애플사를 창립하며 만든 계약서가 내달 13일 뉴욕에서 열릴 소더비 경매에 매물로 나온다.
이 문서는 지난 1976년 4월 1일 애플사 공동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 세 사람이 서명한 창립 계약서 초안이다. 10만~15만 달러(1억1500만~1억7000만 원)선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의 책임자인 리처드 오스틴은 “이 문서는 (애플사의) 재무·사회·기술적 역사의 관점에서 창립 문서”라며 문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창립 당시 애플 지분 10%를 받은 웨인은 얼마 뒤에 자신의 지분 전량을 잡스와 워즈니악에게 넘기고 2300달러(265만원)만 받고 회사를 떠났다.
웨인이 당초 소유한 지분은 현재 시장 가치로 350억 달러(약 40조3000억 원)에 이른다. 웨인은 이 계약서와 자신이 애플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수정 계약서, 법원 문서 등을 갖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한 문서 수집상에게 넘겼고, 이후 이 상인으로부터 이들 문서를 사들인 사람이 이번 경매에 내놓았다.
오스틴은 “(스티브 잡스의) 모든 것이 뉴스가 되는 지금이 경매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