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지수가 1870~1900에서 단기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등락 과정에서 1870~1900은 중요 분기점이었고 지난달 28일 고점에서 형성된 단기 하락 추세대 중 상단이었다"며 "이 부근에서 지수가 단기 저항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스피지수가 1850선을 돌파한 이후 그동안 박스권 등락을 주도했던 국내 기관의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며 "이 점도 박스권 장세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이번주 이후에 예정된 유럽 관련 회의와 국내외 경제지표 결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 재원 확대와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정통합 이슈가 유럽 재정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지 29,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다음달 8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같은달 9일 EU 정상회의 결과를 지켜볼 것"을 권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경기선인 120일선(1922)을 돌파하고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국 10월 광공업생산 및 경기선행지수, 중국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11월 고용지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