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젊은 세대들, '절망하지 않는 자격증' 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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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희망의 리더십을 이야기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서울 하월곡동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에서 350여 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특강은 동덕여대 교양학부의 공문에 의해 이뤄졌으며, 김 지사 이전에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KBS 구수환PD, 박경철 경제평론가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특강은 김 지사의 ‘스펙’으로 시작했다. 전기기기기능사 2급, 위험물취급기능사 1급, 원동기취급기능사 1급. 모두 7년 간의 공장생활 및 보일러공을 하며 얻은 자격증이다. 도지사 일을 시작하고는 택시운전자격증도 취득했다.
김 지사는 29차례의 택시 운전 경험에 대해 “교통흐름, 도시개발 사정, 서민 생활 등을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며 “대학의 어떤 강의보다도 깊이 있고 생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아원을 나와 초중등학교를 거치지 않고도 ‘코리아 갓 탤런트’로 세계를 놀라게 한 최성봉씨와 세계 신기록에 빛나는 역도의 장미란 선수,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한 스티브 잡스 등의 사례를 들어 도전과 끈기의 가치를 역설했다.
김 지사는 "갈망하라, 우직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잡스의 말을 인용해 늘 목마른 사람처럼 일을 찾고, 즐기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FTA 논의도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지사는 자동차 섬유 전자제품 조선 등 대표 수출산업의 성장을 통해 3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미용 의료 산업의 미국 시장 내 성장세도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4분 만에 통과된 비준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4년이 넘게 검토와 협상을 거쳤다”며 “일본 중국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고속도로를 뚫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일자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밥도 먹고 살아야 한다. 자동차업에만 몰두하면 식량을 무기화할 수 있지도 않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세계 선인장의 70%를 경기도에서 수출하고 있고, 수경재배로 뿌리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왜 한국 농산물을 수출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농업은 경쟁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강의는 김 지사의 트위터 계정(@kimmoonsoo1)에 올라온 질문으로 마무리됐다. ‘앞으로 꼭 취득했으면 하는 자격증’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지사는 주저 없이 “절망하지 않는 자격증”이라고 말하며 학생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특강을 마친 후 김 지사는 “젊은이들과 운을 떼는 소통의 출발”이었다고 평가 한 뒤 "절망하지 않는 희망의 리더십”을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김 지사는 29일 오후 서울 하월곡동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에서 350여 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두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특강은 동덕여대 교양학부의 공문에 의해 이뤄졌으며, 김 지사 이전에 ‘울지마 톤즈’를 연출한 KBS 구수환PD, 박경철 경제평론가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특강은 김 지사의 ‘스펙’으로 시작했다. 전기기기기능사 2급, 위험물취급기능사 1급, 원동기취급기능사 1급. 모두 7년 간의 공장생활 및 보일러공을 하며 얻은 자격증이다. 도지사 일을 시작하고는 택시운전자격증도 취득했다.
김 지사는 29차례의 택시 운전 경험에 대해 “교통흐름, 도시개발 사정, 서민 생활 등을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며 “대학의 어떤 강의보다도 깊이 있고 생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아원을 나와 초중등학교를 거치지 않고도 ‘코리아 갓 탤런트’로 세계를 놀라게 한 최성봉씨와 세계 신기록에 빛나는 역도의 장미란 선수,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한 스티브 잡스 등의 사례를 들어 도전과 끈기의 가치를 역설했다.
김 지사는 "갈망하라, 우직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잡스의 말을 인용해 늘 목마른 사람처럼 일을 찾고, 즐기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FTA 논의도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지사는 자동차 섬유 전자제품 조선 등 대표 수출산업의 성장을 통해 3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미용 의료 산업의 미국 시장 내 성장세도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4분 만에 통과된 비준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4년이 넘게 검토와 협상을 거쳤다”며 “일본 중국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고속도로를 뚫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일자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밥도 먹고 살아야 한다. 자동차업에만 몰두하면 식량을 무기화할 수 있지도 않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세계 선인장의 70%를 경기도에서 수출하고 있고, 수경재배로 뿌리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왜 한국 농산물을 수출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농업은 경쟁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강의는 김 지사의 트위터 계정(@kimmoonsoo1)에 올라온 질문으로 마무리됐다. ‘앞으로 꼭 취득했으면 하는 자격증’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지사는 주저 없이 “절망하지 않는 자격증”이라고 말하며 학생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특강을 마친 후 김 지사는 “젊은이들과 운을 떼는 소통의 출발”이었다고 평가 한 뒤 "절망하지 않는 희망의 리더십”을 재차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