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0일 STX엔진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STX엔진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44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했다"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4분기 수주실적과 매출실적 성장세도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STX엔진은 4분기에 수주실적이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올해 조선사들의 해양·특수선 수주가 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 중속엔진에 대한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속엔진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STX엔진의 최근 중속엔진 수주실적은 드릴십 4척(삼성 1척, 대우 1척, MAN 수주 2척)이며 내년으로 갈수록 해양·특수선 수주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라크 디젤발전 플랜트 실적 비중도 4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STX중공업이 이라크로부터 디젤발전 플랜트 선수금을 받아냈다"며 "이에 따라 STX엔진의 디젤엔진 공급은 좀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STX엔진의 해당 예상 매출액은 당초 270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늘어나고 4분기에는 75% 수준인 2500억원이 반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