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오리온에 대해 주가 상승 속도가 기업가치 성장보다 빠르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는 65만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는 2010년 저점 대비 지난 16일 고점(67만2000원) 기준으로 165% 올랐다"면서 "2011~2015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21.4%와 비교해 지난 2년간 기업가치 상승분(주가)은 다소 과대하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CJ제일제당과 음식료 업종내 시가총액 1, 2위자리 순위 뒤바뀜이 나타났으나 2012년 연결 추정 영업이익을 비교해도 비정상적이란 설명이다.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2343억원, CJ제일제당이 5727억원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편 오리온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9%, 영업이익은 81.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예상치를 8%, 영업이익은 40% 상회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