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가 상장 첫날 하한가로 직행했다.

30일 오전 9시 2분 현재 에스에프씨는 시초가인 1만2600원 대비 1850원(14.68%) 하락한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인 1만4000원보다 30%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에스에프씨는 지난 1991년 설립된 태양광 백시트와 기타 필름 생산업체다. 태양광 백시트는 태양전지 모듈을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자외선, 습기, 전기 등을 차단함으로써 셀을 보호하는 특수필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에스에프씨에 대해 태양광 백시트 생산업체로 중기적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에프씨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라며 "이는 중국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증설해 지난해 전세계 모듈 생산량의 47.8%를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연구원은 “백시트는 주로 PET와 테드라로 제조되며 PET 및 테드라의 수급문제로 인해 원료의 확보와 원료 품질이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라며 “에스에프씨는 듀폰의 테드라 필름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