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물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대비 1.28% 내린 6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매도 상위 창구 5군데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오리온에 대해 주가 상승 속도가 기업가치 성장보다 빠르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는 2010년 저점 대비 지난 16일 고점(67만2000원) 기준으로 165% 올랐다"면서 "2011~2015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21.4%와 비교해 지난 2년간 기업가치 상승분(주가)은 다소 과대하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CJ제일제당과 음식료 업종내 시가총액 1, 2위자리 순위 뒤바뀜이 나타났으나 2012년 연결 추정 영업이익을 비교해도 비정상적이란 설명이다.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2343억원, CJ제일제당이 5727억원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