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여성들이 꼽는 패셔니스타는 누굴까.

‘패셔니스타’란 말이 무색할 만큼 옷 잘 입는 연예인이 넘쳐나는 요즘, 애매한 패셔니스타의 경계를 정해주기 위해 온라인쇼핑몰 스타일티바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주제는 ‘내 패션멘토 연예인은 누구?’

설문 결과, 탤런트 공효진이 독보적 패션멘토 1위로 선정됐다.
공효진, 20대 여성들이 따라하고 싶은 패션 1위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로 공효진 1위

스타일티바 고객 18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5%가 공효진을 패션멘토 연예인 1위로 뽑았다.

그녀를 뽑은 가장 큰 이유는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인 공효진은 지난 여름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도 여주인공 ‘구애정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공효진이 드라마에서 선보여 완판 행진을 기록한 맥시스커트(maxi-skirt)나 야상재킷 등은 모두 의외성을 지닌 아이템들이다. 흔히 여름 하면 노출을 생각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치맛단이 발목을 덮는 맥시스커트로 자연스러운 여성미를 드러냈고, 가을이나 겨울에 주로 볼 수 있던 야상재킷을 가벼운 린넨소재로 소화해 공효진만의 레이어드룩(layered look)을 연출하기도 했다.


2위, 대학생은 김민희-직장인은 최강희

공효진에 이은 패션멘토 2위에는 두 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였는데, 대학생들은 김민희를, 직장인들은 최강희를 2위로 뽑았다.

최강희를 택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그 이유로 ‘자연스러운 믹스매치’를 들었다. 최근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의 ‘노은설 비서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최강희는 드라마 속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정장 대신 다양한 믹스매치를 통해 사랑스러운 오피스룩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김민희를 뽑은 응답자들은 ‘센스 있는 컬러 매치’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모델 출신 탤런트 김민희는 그간 각종 화보를 통해 강렬한 빨강부터 피부색과 같은 스킨베이지까지 다채로운 색감의 패션을 선보여왔다.

윤영희 실장은 “이제 고객들도 하나의 유행을 좇기 보다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패션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취향의 연예인을 멘토 삼아 옷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연예인 스타일을 따라 의류 및 패션 소품을 구입해본 적 있느냐”는 부가질문에 응답자의 82.2%가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