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가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지난 29일 총장직선제에 대한 교수와 교직원 찬반투표를 실시, ‘폐지 찬성’이 51.6%로 ‘폐지 반대’ 456표(48.3%)보다 많아 직선제를 없애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강원대는 내년 5~6월 학내 및 외부인사로 구성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강원대는 총장직선제 폐지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에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지정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거점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체 구조개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과 향후 2년간 평가 유예 등을 교과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