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그룹 부회장이 3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린 세계개발원조총회 민간포럼에 참석해 사회적 기업을 저개발국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간,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는 국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저개발국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면 글로벌 기업은 최하위소득 계층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고 저개발국은 소득 불균형 해소를 통해 자생적인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저개발국 정부의 세제혜택 등 투자 유인 제공과 함께 사회적 기업에 특화된 자본시장 환경 조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개발원조총회의 이날 민간포럼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