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과학 구경하러 중·고생들 북적"
국내 최대 침대전문 업체인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의 음성공장에 중ㆍ고생들의 견학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화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하는 전국 중·고생 공장견학 프로그램에 29회에 걸쳐 총 6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말했다. 견학 프로그램에는 고입 및 대입 시험을 치른 중3과 고3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래의 잠재고객인 중·고생에게 광고에서만 접했던 침대과학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은 물론 수면의 중요성과 올바른 수면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이 줄을 이으면서 이 회사의 공장방문 프로그램은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관계자는 “공장견학 프로그램은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안유수 회장의 품질철학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매트리스 속을 보고 구매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해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범람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안 회장이 소비자들에게 침대제조 공정 및 수면 정보를 제공하자는 생각에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는 것.

2000년부터 지금까지 12만명이 에이스공장을 방문해 침대과학을 체험했다. 회사 관계자는 “침대가 일반가구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제작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침대 구매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견학은 35명 이상 단체만 가능하고 주중(월~금)에만 실시된다. 신청은 에이스침대 홈페이지(www.acebed.com)에서 받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