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유아 66% 인터넷 애용
우리나라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최근 1개월 내 인터넷 이용자의 비율)이 66.2%로 50대 이용률(57.4%)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가구당 4가구(42.9%)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약 9배 늘어난 수준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11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8.0%,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7만명 증가한 3718만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는 이 비율이 99.9%에 달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1000명당 1명에 그쳤다.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도 66.2%나 됐다. 유아 3명당 2명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유아 인터넷 이용률은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6년(51.4%)에 비해 14.8%포인트 높아졌다.

우리 국민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이메일(85.7%)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66.5%), 인터넷쇼핑(64.5%), 인스턴트 메신저(54.3%), 인터넷뱅킹(42.4%) 순으로 나왔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인터넷 이용 양상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메신저 이용자의 49.4%와 SNS 이용자의 51.5%가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1년 전에는 이 비율이 각각 1.5%와 2.6%에 그쳤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