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봉합'…유경선-선종구 '각자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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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빚었던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각자대표를 맡아 함께 경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하이마트 임직원들이 집단휴업을 결의하는 등 극한 대립으로 치달은 지 1주일 만이다.
하이마트 최대주주 유진그룹과 2대주주 선 회장 사이의 경영권 갈등은 봉합됐으며,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선 회장의 권한이 더 세진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유진그룹과 하이마트는 30일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에서 유 회장과 선 회장이 각자대표를 맡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유 회장은 재무 부문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선 회장은 영업 부문 대표를 맡는다.
그동안 양측은 서로 단독대표를 맡겠다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선 회장 측은 하이마트 주총에서 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부결을 추진해 왔다. 이에 맞서 유진그룹은 임기가 끝나는 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밀어붙인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개임(改任)해 선 회장을 퇴진시킬 예정이었다.
양측이 합의하면서 이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가결됐으며, 이사회에서는 유 회장과 선 회장의 각자대표 선임안이 통과됐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하이마트 발전과 주주 이익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임시 주총 참석을 위해 하이마트 본사를 찾은 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하이마트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합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미현/박영태 기자 mwise@hankyung.com
하이마트 최대주주 유진그룹과 2대주주 선 회장 사이의 경영권 갈등은 봉합됐으며,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선 회장의 권한이 더 세진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유진그룹과 하이마트는 30일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에서 유 회장과 선 회장이 각자대표를 맡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유 회장은 재무 부문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선 회장은 영업 부문 대표를 맡는다.
그동안 양측은 서로 단독대표를 맡겠다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선 회장 측은 하이마트 주총에서 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부결을 추진해 왔다. 이에 맞서 유진그룹은 임기가 끝나는 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밀어붙인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개임(改任)해 선 회장을 퇴진시킬 예정이었다.
양측이 합의하면서 이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가결됐으며, 이사회에서는 유 회장과 선 회장의 각자대표 선임안이 통과됐다.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하이마트 발전과 주주 이익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임시 주총 참석을 위해 하이마트 본사를 찾은 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하이마트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합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미현/박영태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