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공부문 노조들이 30일 정부의 연금 정책에 항의하며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의 교사, 공무원 등이 파업에 대거 참가하면서 대부분의 공립 초·중·고교는 휴교했고 병원에서도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모두 1000여곳에서 파업 시위가 벌어졌다.

교육 당국은 잉글랜드에서는 모두 2만1700개 학교 가운데 2700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버스와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초·중·고교의 3분의 2가 휴교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응급요원, 물리치료사 등의 파업도 이어져 잉글랜드에서만 40만명의 의료 인력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차진료기관인 NHS 소속 병원들은 응급 의료 시스템을 가동해 위급하거나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하고 외래 환자들을 대부분 받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