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글로벌 중앙은행 공조에 '폭등'…다우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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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공조 소식 등에 힘입어 폭등세로 마감했다.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구원 투수로 나서는 모양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90.05포인트(4.24%) 오른 1만2045.68,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77포인트(4.33%) 상승한 1246.9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0.34로 104.83포인트(4.17%)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5개국 중앙은행과 맺고 있는 달러 스왑 금리를 지금의 절반 수준(현행 100bp→50bp)으로 낮추고, 이들 5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를 통해 3개월 만기 달러 유동성 대출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통화스왑 계약은 저금리로 오는 2013년 2월1일까지로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불을 지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중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6000명으로 전월(11만명)과 시장 예상치(13만명)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날 공개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는 최근 2개월간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경기 동향인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58.4) 대비 상승한 62.6를 기록했다. 7개월 만의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58.4)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도 상승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10.4% 상승한 93.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최근 1년새 가장 큰 폭의 오름세로 시장 예상치인 1.5%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헤이스 밀러 북아메리카 베어링 에셋 매니지먼트 자산관리본부장은 "이날 터진 호재의 지속 가능여부는 또 다른 이슈"며 "이번 공조로 인해 2012년 상반기까지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는 금융주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JP모간체이스가 8.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7%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7센트(0.6%) 오른 배럴당 100.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90.05포인트(4.24%) 오른 1만2045.68,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77포인트(4.33%) 상승한 1246.9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0.34로 104.83포인트(4.17%)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5개국 중앙은행과 맺고 있는 달러 스왑 금리를 지금의 절반 수준(현행 100bp→50bp)으로 낮추고, 이들 5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를 통해 3개월 만기 달러 유동성 대출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통화스왑 계약은 저금리로 오는 2013년 2월1일까지로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불을 지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중 미국 민간 순고용이 20만6000명으로 전월(11만명)과 시장 예상치(13만명)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날 공개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는 최근 2개월간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경기 동향인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58.4) 대비 상승한 62.6를 기록했다. 7개월 만의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58.4)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도 상승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10.4% 상승한 93.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최근 1년새 가장 큰 폭의 오름세로 시장 예상치인 1.5%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헤이스 밀러 북아메리카 베어링 에셋 매니지먼트 자산관리본부장은 "이날 터진 호재의 지속 가능여부는 또 다른 이슈"며 "이번 공조로 인해 2012년 상반기까지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서는 금융주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JP모간체이스가 8.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7%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57센트(0.6%) 오른 배럴당 100.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