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2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LiPF6) 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전날 2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LiPF6) 사업을 위해 29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이번 사업은 자체 불소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의 엔지니어링 회사와 기술 라이센싱을 통해 진행되고, 연산 300t 생산규모의 LiPF6 공장을 기존 영주 공장 부지 내에 올 12월 착공해 2013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중대형전지(ESS,xEV)시장이 개화하면 LiPF6 시장 규모는 타 2차전지 소재와 마찬가지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2015년 2차전지시장 규모가 현재의 12조원에서 2.5배 확대된 30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 단순 계산으로 2015년 LiPF6 시장규모는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iPF6는 높은 기술 진입장벽으로 양산이 성공되면 현재 특수가스(NF3, SiH4) 수준의 수익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중국에 설립한 조인트벤처(JV)에서 LiPF6의 원재료인 무수불산(aHF: anhydrous Hydro Fluoric acid)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신규 사업 진출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LiPF6 양산 시점이 2013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초기 생산능력이 300t(현재 글로벌 캐파 8000t)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LiPF6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아직 xEV시장의 미래 불확실성도 존재해 아직은 신규사업 진출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