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망]증시 진통 불가피…'예상지수 1750~1900'-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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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유럽 재정 위기 전개 양상에 따라 이달 국내 증시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의 예상 등락 범위는 1750~1900으로 제시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9일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내년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 과정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며 "내년 유럽은 일부 재정위기국이 유로존을 이탈하는 '원심력'과 급속한 재정통합을 통해 재정위기국이 적자감축을 이행하는 '구심력'의 대결 양상이 나타날 것"고 밝혔다.
다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 상에서도 독일이 그리는 재정통합 예상도에서 그리스가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재정통합에 따른 긴축 과정에서 경기가 둔화될 수 있으며 은행권 디레버리징을 피할 수 없어 이달 증시 진통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의 소비 회복 여부도 이달 주식시장의 관심사지만 계절적 영향을 고려할 때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세를 보고 미국 경제를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소비심리의 회복을 위해서는 일단 유가가 하락하고 주택 가격 반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코스피지수 1750선은 한국투자증권의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당순이익(PER) 8.1배 지점이며 1900선은 9.1배 수준"이라며 "이번 달은 선진국의 재정 및 경기 우려가 여전히 상단을 누르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9일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내년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 과정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며 "내년 유럽은 일부 재정위기국이 유로존을 이탈하는 '원심력'과 급속한 재정통합을 통해 재정위기국이 적자감축을 이행하는 '구심력'의 대결 양상이 나타날 것"고 밝혔다.
다만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 상에서도 독일이 그리는 재정통합 예상도에서 그리스가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재정통합에 따른 긴축 과정에서 경기가 둔화될 수 있으며 은행권 디레버리징을 피할 수 없어 이달 증시 진통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의 소비 회복 여부도 이달 주식시장의 관심사지만 계절적 영향을 고려할 때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세를 보고 미국 경제를 낙관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소비심리의 회복을 위해서는 일단 유가가 하락하고 주택 가격 반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코스피지수 1750선은 한국투자증권의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당순이익(PER) 8.1배 지점이며 1900선은 9.1배 수준"이라며 "이번 달은 선진국의 재정 및 경기 우려가 여전히 상단을 누르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