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10월에도 탄탄한 수익성을 나타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지난 10월 상위 5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2040억원으로 전월대비 32.4% 증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고 빈도 증가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했으나 사업비율 개선으로 합산비율은 0.8%포인트 개선됐고,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회복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의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가장 적은 분기이나 10월 실적 호조세의 의미는 손해보험사의 수익성이 견조하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장기위험손해율이 연말 정산 효과로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10월 호실적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으며 11월 자동차사고 빈도가 10월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3분기 실적이 시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10월 실적은 삼성화재현대해상이 가장 양호했다고 강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