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사흘째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91달러(0.8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7달러(0.6%) 뛴 배럴당 100.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은 약 2주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44달러(0.4%) 내린 배럴당 110.3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WTI가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조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등 세계 6개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도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해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가 15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금 가격은 2주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10달러(1.9%) 오른 온스당 17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