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삼성電, 주가 향배는?…전문가 "추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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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 뿐만 아니라 펀드매니저들도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9000원(4.88%) 오른 10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5만4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8일 기록한 최고치 101만4000원을 경신했다.
인종익 섹터투자자문 대표는 "주가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급등한 부분과 100만원이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추가 상승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과 내후년까지 내다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100만원 중반대까지는 충분히 오를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부품과 완제품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 대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 모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에서는 일본 대만 등 경쟁업체와의 치킨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스마트기기 쪽에서는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도 전날 투자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과의 글로벌 전쟁중이긴 하지만 모바일기기에서의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상황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과점효과가 PC급에서 인텔이 차지하던 위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도입에 따른 효과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의 빠른 전환 등 IT내에서의 괄목상대한 성장성이 내년에는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경기가 개선됐을때 기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인 대표는 "세계 경기회복 전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도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이후 경제상황이 나아졌을 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으로 비중을 낮췄던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연말 소비경기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IT쪽 전반에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다"며 "삼성전자는 앞서 기관에서 비중을 확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송 본부장은 "애플 패러다임이 독식하던 3세대(3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이 반영되고 있다"며 "실제 변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두고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고 조언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비메모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관련 부품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23만2308원으로, 현 주가대비 17%의 상승여력이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이민하 기자 chs8790@hankyung.com
1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9000원(4.88%) 오른 10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5만4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8일 기록한 최고치 101만4000원을 경신했다.
인종익 섹터투자자문 대표는 "주가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급등한 부분과 100만원이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추가 상승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과 내후년까지 내다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100만원 중반대까지는 충분히 오를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부품과 완제품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 대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 모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에서는 일본 대만 등 경쟁업체와의 치킨게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스마트기기 쪽에서는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도 전날 투자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과의 글로벌 전쟁중이긴 하지만 모바일기기에서의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상황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과점효과가 PC급에서 인텔이 차지하던 위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도입에 따른 효과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의 빠른 전환 등 IT내에서의 괄목상대한 성장성이 내년에는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경기가 개선됐을때 기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인 대표는 "세계 경기회복 전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도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이후 경제상황이 나아졌을 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으로 비중을 낮췄던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연말 소비경기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IT쪽 전반에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다"며 "삼성전자는 앞서 기관에서 비중을 확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송 본부장은 "애플 패러다임이 독식하던 3세대(3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이 반영되고 있다"며 "실제 변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두고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고 조언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비메모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관련 부품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23만2308원으로, 현 주가대비 17%의 상승여력이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이민하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