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동성 확대 기대에 3%대 '급등'…외인·기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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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14포인트(3.58%) 뛴 1913.6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에서 0.5%로 낮추고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 등을 호재로 4% 이상 폭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급등, 1910선을 단숨에 넘기며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120일 이동평균선(1919)까지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 274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561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수급도 양호하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132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128억원이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526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87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7% 넘게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이 긴축 정책을 완화하면 철강 수요 및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내에서는 세아제강,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이 7~10%대 폭등 중이다. 이 외에도 증권,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금융업, 건설업, 은행 등이 3~5%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한국전력, NHN, 삼성화재 세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05만5000원까지 뛰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NHN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6%대 급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2% 이상 뛰며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1.71%) 오른 501.2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5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억원, 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9.63%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12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5원 하락한 112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같은 날 정책을 발표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각국이 유럽 재정 위기 여파를 해소시키려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도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매로 인한 속도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유지한다면 코스피지수 2000선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14포인트(3.58%) 뛴 1913.6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에서 0.5%로 낮추고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 등을 호재로 4% 이상 폭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급등, 1910선을 단숨에 넘기며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장중 한 때 120일 이동평균선(1919)까지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 274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561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수급도 양호하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132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128억원이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526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87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이 7% 넘게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이 긴축 정책을 완화하면 철강 수요 및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내에서는 세아제강,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이 7~10%대 폭등 중이다. 이 외에도 증권,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금융업, 건설업, 은행 등이 3~5%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한국전력, NHN, 삼성화재 세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05만5000원까지 뛰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NHN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6%대 급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2% 이상 뛰며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55포인트(1.71%) 오른 501.2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5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억원, 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9.63%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12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5원 하락한 112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같은 날 정책을 발표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각국이 유럽 재정 위기 여파를 해소시키려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도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매로 인한 속도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유지한다면 코스피지수 2000선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