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1일 세계 최대 규모의 담수생산 증발기를 제작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17억6000만달러에 수주한 라스알카이르(Ras Al Khair)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증발기 8기 중 1호기 제작을 마치고, 경남 창원공장에서 현지로 출하했다.

이 증발기의 하루 담수 생산량은 30만명(1인당 300리터 기준)이 사용할 수 있는 9만1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란 설명이다.

그동안 세계 최대 증발기는 두산중공업이 현재 아랍에미리트 건설하고 있는 하루 생산량 7만6000t 규모의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용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성공적인 출하와 더불어 세계 최대 증발기 제작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증발기를 25일간의 해상 운송을 거쳐 이달 말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며, 2014년 3월말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