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국제 공조 소식에 동반 급등하고 있다.

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39포인트(2.10%) 상승한 8612.0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의 급등세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조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으로 투자심리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세계 증시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달러 스와프(맞교환) 공조로 금융시장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5개국 중앙은행과 맺고 있는 달러 스와프 금리를 지금의 절반 수준(현행 100bp→50bp)으로 낮췄다.

이들 5개국 중앙은행들은 이를 통해 3개월 만기 달러 유동성 대출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저금리로 오는 2013년 2월1일까지로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소니와 캐논은 각각 2.7%, 1.0%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시바와 엘피다메모리도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주인 자동차주는 도요타, 혼다와 닛산 자동차가 2~3%대 상승세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3% 상승한 7141.30을 나타내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5.44% 뛴 1만8969.48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22% 오른 2408.65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1915.77로 3.69% 급등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