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대로 상승폭을 확대, 경기선과 192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위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공조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12포인트(4.17%) 뛴 1924.6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합의와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에 힘입어 미국 뉴욕 증시가 4%대 폭등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90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3%대 급등세로 장을 시작한 후 상승 탄력을 강화, 경기선인 20일 이동평균선(1919)을 넘어섰다.

미국중앙은행(Fed),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6개 중앙은행들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현행 100bp(1%포인트)에서 절반인 50bp로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3년 만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공조에 동참했다. 오는 5일부터 현행 21.5%인 지급준비율을 21.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9억원, 74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증시 반등을 틈타 1조16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6990억원, 비차익거래는 155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54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증시 반등과 함께 증권이 8% 가까이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기 등이 4∼7%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권 전 종목이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연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최고가는 108만원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