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3개월째 감소
주력 차종 및 신차 판매 부진

현대자동차는 11월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 보다 19.3% 증가한 37만5522대(국내 5만4732대, 해외 32만7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줄었으나 해외 판매가 26.1% 늘면서 전체 판매는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실적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줄었다. 판매 감소 폭은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모델별 판매실적은 아반떼가 1만354대, 쏘나타 8597대, 그랜저 7816대 등 주력 모델 판매량이 일제히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산업수요 감소와 주력 차종의 판매가 주춤해 전반적으로 내수 판매가 줄었다" 며 "내수 감소세에 대비해 신차와 주력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국내생산수출 11만7330대, 해외생산판매 20만3460대 등 작년 보다 26.1% 증가한 총 32만79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국내공장수출은 30.8%, 해외공장판매는 23.5%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회사측은 중국과 인도공장을 비롯해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1~11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 보다 11.4% 증가한 총 368만387대를 판매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