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름 만에 1120원대로 급락…1126.1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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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1.48%) 급락한 1126.1원에 장을 끝냈다. 이는 지난달 15일(종가 1126.1원) 이후 보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과 유럽의 국제 공조 소식에 완화된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영향으로 장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급락 출발 이후 저가 매수성 매매가 늘어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전날보다 20원 급락한 1123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112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저가 매수를 노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에 1120원대 후반까지 낙폭을 줄여갔다. 환율은 이후 1120원대 중반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4거래일 급락하며 40원가량 하락하고 있어서 추가 하락 여지가 많지 않았다"며 "당국의 외환 개입 경계감과 수급 상 저가 매수세 유입이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저점 낮추기를 이어가면서 상황에 따라 111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26포인트(3.69%) 급등한 1915.77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620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오후 3시 12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452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7.6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