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러 가지 호재들이 나왔는데 먼저 호재에 대해 정리해보자.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시간 별로 주가의 흐름을 보면 어떤 것이 가장 크게 호재로 작용했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어젯밤 유럽증시는 하락 출발 했었다. 하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이 나오고 즉각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국의 지급 준비율 인하소식도 강한 호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고작 1% 남짓한 상승뿐이었다. 정작 4~5%의 두터운 상승을 하게 만들었던 것은 역시 FED를 비롯한 6개 은행들의 스왑 금리 하락이 가장 큰 호재였다고 볼 수 있겠다. 얼마 전 유로존의 지도자들은 시장과 관련해서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유로화가 위기에 빠졌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는지 무리를 해서라도 빨리 정상화시키려는 그런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은행들에게 9% 수준의 자기자본 비율을 확보하도록 요구했고 또 재정적자가 심한 국가들에게 재정균형을 빠르게 맞추라고 독촉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는 돈이 말라버릴 수 밖에 없었고 1년 미만짜리 머니 마켓에서도 달러화가 급하게 빠져 나가버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됐다. 이런 극심한 달러유동성의 경색은 남유럽 국가들에게 더욱 심리적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미래 성장률과 인플레이선 그리고 위험을 반영해서 결정된다. 하지만 수급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겠다. 남유럽 채권 위기로 인해 금리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 민감한 시기에 돈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요의 실종이 금리를 더욱 강하게 상승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킨 것이다. 시장의 기준점이라고 했던 것은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도 리스크가 반영이 된 금리 이상으로 훌쩍 올라간 7%대의 금리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됐고 급기야 안전한 채권으로 인정되던 독일의 국채마저도 발행에 실패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화를 더 싸게 공급하겠다고 FED가 발표한 것이니까 적어도 달러가뭄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그런 시원한 비소식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앵커 > 일단 증시는 큰 호재의 모습이지만 일각에서는 유럽의 재정위기와는 별개로 지역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하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유럽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독일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 더 필요하다. 외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아예 하루짜리 상승을 믿지 말라는 분위기다. 달러화의 무제한 스왑은 이미 있었던 재료였다. 단지 1% 금리를 0. 5%로 낮춘 것이 시장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 또 하나의 중요한 뉴스가 하나 있었다. 독일이 변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독일에서는 주변 국가들이 제안했던 거의 대부분의 해법에 대해 언제나 반대만을 거듭해 왔었다. 유로채도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었다. EFSF의 증액에 대해서도 독일은 이미 낼 수 있는 돈 다 냈다고 단칼에 잘라 버렸다. 최근 G20회담에서의 대부분의 정상들이 IMF기금을 확대해서 해결해보자고 주장했을 때도 독일이 유독 반대를 해서 무산된 바 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독일의 재무장관인 볼프강 쇼이블레는 그 동안 IMF의 증액과 관련된 독일 정부의 생각이 조금 왜곡돼 있었다고 하면서 IMF증액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주 획기적이다. 언제나 반대만 하고 대안 제시를 하지 않았던 독일의 앙겔라 총리가 직접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일주일만인 오늘은 완고했던 쇼이블레 마저도 IMF의 증액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승승장구만 거듭하던 독일이 얼마 전 채권 발행에 실패한 것이 다소간의 충격을 주지 않나 싶다. 독일의 경우 내년 발행물량 전체의 20%가 1월에 집중돼 있다. 만약에 이번 국채매각의 실패가 1월까지 이어질 경우 독일의 조달금리도 덩달아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독일을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결론적으로 스왑금리를 절반으로 빅 세일해서 공급하겠다는 FED의 결정은 남유럽 국가의 실질적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유로정상들은 다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호재다. 하지만 더 큰 호재라면 이제 막 변화하기 시작한 독일의 생각이다. 우연찮게 호재가 터져 마치 부채도사가 된 듯한 느낌이다. 독일이 이렇게까지 빨리 변할 줄 몰랐다. 이 갭을 발판으로 2000포인트를 넘겨 달음질쳤으면 좋겠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나도 방송의 주인공” 방송체험전 개막 ㆍ"명문대 졸업했다는 말 믿었다가 그만..." ㆍ고혈당 여성이 대장암 위험 2배 높아 ㆍ[포토]데이트男 바꿔가며 한달 식비 줄인 뉴욕女 "여자 망신" ㆍ[포토]탑골공원서 노인 600명 상대 속여 판 약, 지네로 만들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