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춘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 세계 레고랜드를 운영하는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은 KOTRA 주관으로 영국 런던에서 1일 열린 한국 투자설명회(IR)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춘천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신고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존 야콥슨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 레고랜드 총괄사장, 추규호 주영 한국대사, 안홍철 KOTRA IK(인베스트코리아)단장 등이 참석했다. 야콥슨 사장은 춘천 중도 일대를 외국인투자지역(FIZ)으로 지정하고, 진입교량 등 각종 인프라건설 지원과 조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등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레고랜드는 춘천시 중도 유원지 일대 132만2000㎡에 5683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테마파크 등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아울렛, 호텔, 워터파크 등 관광 부대시설을 조성해 가족단위 휴양단지로 변신한다. 멀린그룹과 LTP코리아, KCC건설, 한국투자증권, 동부화재해상보험, 서브원, LG CNS 등 국내 6개사가 자본금 1500억원을 출자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매장문화재 조사를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각종 영향평가와 인·허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