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잘나가는 골프명문高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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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
최나연 유소연 등 한국 대표선수 배출
서문여고
KLPGA 상금왕·대상 최다…김하늘·이정연·김자영 등 활약
한영외고
박희영·김인경 美서 활약…국내 선수론 이승현이 대표적
최나연 유소연 등 한국 대표선수 배출
서문여고
KLPGA 상금왕·대상 최다…김하늘·이정연·김자영 등 활약
한영외고
박희영·김인경 美서 활약…국내 선수론 이승현이 대표적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국내 여자 프로골퍼들. 대부분 20대 초반인 이들의 실력은 고교 시절 불꽃 튀는 경쟁속에서 다져졌다. 유명 선수들을 배출한 ‘명문 골프고’는 어디일까.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대원외고, 서문여고, 한영외고, 세화여고 등이 ‘빅4’를 형성하고 있다.
대원외고는 한 명도 나오기 힘든 ‘초특급 선수’를 두 명이나 배출했다. 올해 미국 투어에서 한국 ‘에이스’로 떠오른 최나연(24)이 대원외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최나연은 한국 선수들의 미국 투어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랭킹 3위에 올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맹활약했다.
메이저대회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1)도 이 학교 출신이다. 유소연은 국내에서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상금랭킹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상금랭킹 13위 이미림(21), 30위 허윤경(21)도 대원외고 동창이다. 미 투어 상금랭킹 25위인 유선영(25) 역시 이 학교가 모교다.
올해 KLPGA 상금랭킹 상위 30위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곳은 서문여고다.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을 달성한 김하늘(23)을 필두로 미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복귀한 이정연(32·상금랭킹 18위)과 김자영(20·19위), 서보미(30·28위) 등이 서문여고에서 골프 선수로 활약했다. 미 투어의 ‘1세대’ 선수로 통하는 한희원(33)도 서문여고를 나왔다.
그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낸 학교는 한영외고다. 2주 전 미 투어 시즌 최종전 타이틀홀더스대회에서 우승한 박희영(24)이 한영외고를 다니며 골프를 익혔다. 올해 미국에서 상금랭킹 11위를 기록한 김인경(23)도 동문이다. 국내 선수로는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승현(20)이 이 학교 출신이다.
선수들 사이에 명문으로 거론되는 학교로 세화여고가 있다. 세화여고는 지리적으로 서문여고와 가까워 둘은 라이벌로 통한다. 올해 신인상을 거머쥔 정연주(19)가 세화여고를 다녔다. 상금랭킹 30위 이내에는 윤채영(26위)이 들었다. 미 투어에는 최운정(21)이 이 있다.
김하늘은 “단체전 대회에 나가면 세화여고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쟁관계가 치열했다”고 말했다.
‘빅4’ 외에 선전한 학교는 보영여고다.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양수진(20)과 23위 변현민(21)이 이 학교를 나왔다. 양수진은 두산매치플레이대회에서 우승했고 변현민은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전체고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혜윤(22)이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6위를 기록했고 이민영(19)은 상금랭킹 12위를 차지했다. 미 투어의 허미정(22)도 대전체고 동문이다.
이외에 신지애(23)가 나온 함평골프고, 미 LPGA 신인상을 받은 서희경(25)과 이지영(26) 홍란(25) 등을 배출한 낙생고, 안신애(21)와 오지영(23)이 다닌 남해해성고, 심현화(22)가 다닌 군포고 등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며 골프 명문고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골프부를 둔 고교는 선수들에게 학비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담 코치를 두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대원외고는 한 명도 나오기 힘든 ‘초특급 선수’를 두 명이나 배출했다. 올해 미국 투어에서 한국 ‘에이스’로 떠오른 최나연(24)이 대원외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최나연은 한국 선수들의 미국 투어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랭킹 3위에 올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맹활약했다.
메이저대회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1)도 이 학교 출신이다. 유소연은 국내에서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상금랭킹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상금랭킹 13위 이미림(21), 30위 허윤경(21)도 대원외고 동창이다. 미 투어 상금랭킹 25위인 유선영(25) 역시 이 학교가 모교다.
올해 KLPGA 상금랭킹 상위 30위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곳은 서문여고다.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을 달성한 김하늘(23)을 필두로 미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복귀한 이정연(32·상금랭킹 18위)과 김자영(20·19위), 서보미(30·28위) 등이 서문여고에서 골프 선수로 활약했다. 미 투어의 ‘1세대’ 선수로 통하는 한희원(33)도 서문여고를 나왔다.
그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낸 학교는 한영외고다. 2주 전 미 투어 시즌 최종전 타이틀홀더스대회에서 우승한 박희영(24)이 한영외고를 다니며 골프를 익혔다. 올해 미국에서 상금랭킹 11위를 기록한 김인경(23)도 동문이다. 국내 선수로는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승현(20)이 이 학교 출신이다.
선수들 사이에 명문으로 거론되는 학교로 세화여고가 있다. 세화여고는 지리적으로 서문여고와 가까워 둘은 라이벌로 통한다. 올해 신인상을 거머쥔 정연주(19)가 세화여고를 다녔다. 상금랭킹 30위 이내에는 윤채영(26위)이 들었다. 미 투어에는 최운정(21)이 이 있다.
김하늘은 “단체전 대회에 나가면 세화여고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쟁관계가 치열했다”고 말했다.
‘빅4’ 외에 선전한 학교는 보영여고다.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양수진(20)과 23위 변현민(21)이 이 학교를 나왔다. 양수진은 두산매치플레이대회에서 우승했고 변현민은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전체고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혜윤(22)이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6위를 기록했고 이민영(19)은 상금랭킹 12위를 차지했다. 미 투어의 허미정(22)도 대전체고 동문이다.
이외에 신지애(23)가 나온 함평골프고, 미 LPGA 신인상을 받은 서희경(25)과 이지영(26) 홍란(25) 등을 배출한 낙생고, 안신애(21)와 오지영(23)이 다닌 남해해성고, 심현화(22)가 다닌 군포고 등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며 골프 명문고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골프부를 둔 고교는 선수들에게 학비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담 코치를 두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