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이재용ㆍ서현 승진 없다…내년엔 더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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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얼굴)은 1일 “내년 경제가 어려우니 더 긴장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연말 정기인사 때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승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 경영 구상을 묻는 질문에 “더 긴장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 경제가 불안해서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대답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력 사업인 반도체, TV 등 정보기술(IT)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언급이다.
그는 세계 경제 불안에도 내년 투자는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시설투자 29조9000억원을 포함해 사상 최대인 총 43조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 발언으로 유추해볼 때 삼성의 내년 투자 규모는 50조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오는 6일께 실시할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와 관련해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 인사 방침은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발탁하고 못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누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끌었던 이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 사장을 교체하는 소폭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태명/정인설 기자 chihiro@hankyung.com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내년 경영 구상을 묻는 질문에 “더 긴장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 경제가 불안해서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대답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력 사업인 반도체, TV 등 정보기술(IT)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언급이다.
그는 세계 경제 불안에도 내년 투자는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시설투자 29조9000억원을 포함해 사상 최대인 총 43조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 발언으로 유추해볼 때 삼성의 내년 투자 규모는 50조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오는 6일께 실시할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와 관련해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 인사 방침은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게 발탁하고 못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누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끌었던 이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COO(최고운영책임자)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 사장을 교체하는 소폭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태명/정인설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