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이 지갑 열면…포스코ㆍ현대제철ㆍ롯데쇼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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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축완화 수혜주…철강·기계·화학주에 관심을
중국의 긴축 완화 행보가 빨라질 경우 철강과 화학, 정유 관련 업체들이 집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후판 등 판재류 가격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긴축 완화로 늘어난 유동성이 철강재에 대한 투기적 수요와 실질적 수요를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근 마진 압박으로 인한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 계획과 맞물려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판재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판재류시장의 지배사업자인 포스코는 이날 2만2000원(5.91%) 오른 39만4500원에 마쳤다. 2위 현대제철은 8.85% 오른 10만4500원에 마감했다.
중국의 긴축 완화가 유가 상승을 야기할 것이란 기대로 화학과 정유업체들도 올랐다. 한화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은 각각 11.35%와 11.97% 급등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중국의 긴축 완화가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VC 수요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8.33%)과 LG화학(7.44%)도 크게 올랐다.
중국 건설경기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하와 더불어 향후 중국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경우 건설기계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현지에서 굴삭기 부품공장을 운영 중인 진성티이씨와 흥국을 꼽았다. 중국에 공작기계를 수출하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이날 8.94% 상승했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9월 17.7% 증가하는 등 긴축 기조 속에서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 수혜주로 롯데쇼핑을 추천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1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후판 등 판재류 가격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긴축 완화로 늘어난 유동성이 철강재에 대한 투기적 수요와 실질적 수요를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근 마진 압박으로 인한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 계획과 맞물려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판재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판재류시장의 지배사업자인 포스코는 이날 2만2000원(5.91%) 오른 39만4500원에 마쳤다. 2위 현대제철은 8.85% 오른 10만4500원에 마감했다.
중국의 긴축 완화가 유가 상승을 야기할 것이란 기대로 화학과 정유업체들도 올랐다. 한화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은 각각 11.35%와 11.97% 급등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중국의 긴축 완화가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VC 수요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8.33%)과 LG화학(7.44%)도 크게 올랐다.
중국 건설경기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하와 더불어 향후 중국 부동산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경우 건설기계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현지에서 굴삭기 부품공장을 운영 중인 진성티이씨와 흥국을 꼽았다. 중국에 공작기계를 수출하는 두산인프라코어도 이날 8.94% 상승했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9월 17.7% 증가하는 등 긴축 기조 속에서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 수혜주로 롯데쇼핑을 추천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