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걸리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막걸리 수출이 3만7027t, 4529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5543t, 1506만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관세청 관계자는 “막걸리가 건강주로 소문이 나면서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수요가 급증했다”며 “최근 추세로 보면 올해 막걸리 수출액은 5000만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엔 1억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류 수출 1위인 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9564만달러에서 올해 9190만달러로 뒷걸음쳤다. 맥주 수출은 같은 기간 421만달러에서 5774만달러로 43% 증가했다. 막걸리의 수출 호조로 올해 전체 주류 수출액은 작년(1억5817만달러)보다 30% 증가한 2억499만달러를 기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