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백자청화운룡문호 기증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0일 조선 후기 왕실 대표 도자 중 하나인 ‘백자청화운룡문호’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도자는 다섯 개의 발톱을 힘차게 펼쳐 여의주를 좇는 박진감 넘치는 용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한 수작으로 18세기 후반 제작돼 왕실에서 사용되었던 유물로 판단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증 유물은 보존처리를 거쳐 내년 8월 일반 전시될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특정 문화재를 한 기업이 소장하는 것보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같은 전문기관이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국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