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은 클라쎄 양문형 냉장고가 2일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는다고 1일 발표했다. 국내 냉장고 중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다.

저탄소 상품 인증은 제품 생산 및 폐기까지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2단계에 걸쳐 심사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인증해주는 제도다. 클라쎄 양문형 냉장고는 기존 제품보다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소비전력을 각각 24%, 17.2% 줄였다. 매년 소나무 23그루씩을 심는 효과와 맞먹고 제품가격의 75%인 72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양이다.

대우일렉은 앞으로 전자동 세탁기, 드럼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저탄소 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체 유해환경물질 통합관리 시스템 ‘에코넷’ 을 통해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업체의 환경 유해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우경일 대우일렉 품질신뢰성 연구소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녹색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환경 친화적 제품을 설계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녹색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