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또 SK C&C 125만株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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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분 2.5% 1600억 규모…두 달 만에 325만주 처분
KCC도 현대차 100만주 블록딜
KCC도 현대차 100만주 블록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 C&C 지분 125만주(2.5%)를 기관투자가에 매각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저녁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 회장 보유지분의 대량매매(블록딜)를 위한 입찰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했으며 주당 매각단가는 이날 종가(13만7500원) 대비 7%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졌다. 총 매각규모는 1600억원에 달한다.
125만주 중 25만주는 SK그룹 측이 지정한 외국계 기관투자가에 배정됐다. 나머지 100만주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받아가기로 했다. 주가 할인폭이 워낙 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입찰 열기는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된 주식의 블록딜은 2일 장 개시 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매각에 따라 최 회장의 SK C&C 보유지분은 40.5%에서 38.0%로 낮아진다. 최 회장은 지난 9월30일에도 보유지분 중 200만주(4%)를 SK그룹의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에 매각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선물거래를 통해 대규모 손실을 봐 현금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현금 확보를 위해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CC도 보유 중인 현대차 지분 223만주(1.01%) 중 100만주(2200억원 상당)를 블록딜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JP모간이 주관했으며 할인율은 3.5% 이내였다. KCC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차 주식을 처분했으며 나머지 지분도 3개월 이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저녁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 회장 보유지분의 대량매매(블록딜)를 위한 입찰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했으며 주당 매각단가는 이날 종가(13만7500원) 대비 7%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졌다. 총 매각규모는 1600억원에 달한다.
125만주 중 25만주는 SK그룹 측이 지정한 외국계 기관투자가에 배정됐다. 나머지 100만주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받아가기로 했다. 주가 할인폭이 워낙 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입찰 열기는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정된 주식의 블록딜은 2일 장 개시 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매각에 따라 최 회장의 SK C&C 보유지분은 40.5%에서 38.0%로 낮아진다. 최 회장은 지난 9월30일에도 보유지분 중 200만주(4%)를 SK그룹의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에 매각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선물거래를 통해 대규모 손실을 봐 현금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현금 확보를 위해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CC도 보유 중인 현대차 지분 223만주(1.01%) 중 100만주(2200억원 상당)를 블록딜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JP모간이 주관했으며 할인율은 3.5% 이내였다. KCC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차 주식을 처분했으며 나머지 지분도 3개월 이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