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금호석유에 대해 대주주 관련 이슈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금호석유 대주주인 박찬구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안상희 연구원은 "이번 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적극적인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며 "전날 영장청구 시점이 최근 대주주(박삼구) 지분의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사안이며, 이번조치가 돌발적인 사안이 아닌 지난 7개월간의 검찰 조사 마무리 단계에서 정해진 수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삼구 회장의 대주주 지분 블록딜 이후 그룹 계열분리 등 경영정상화가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아울러 그동안 보유 중인 투자유가증권(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 지분매각(시가 3000억원)을 통한 재무유동성 강화가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안 연구원은 "과거 대주주의 검찰조사가 처음 부각됐던 지난 4월 12일 이후 주가 동향을 감안하면 주가조정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며 "검찰조사가 처음 시작된 4월 11일 이후 고점인 4월 22일까지의 주가동향을 보면 같은 기간 화학업종지
수는 14.7% 상승한데 반해 금호석유 주가는 41.5%로 크게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