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반등 기조를 추가적으로 이어가겠지만 1970선 부근에서 비교적 강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유욱재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 완화로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반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코스피지수가 1900대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상승 시 보유 포지션을 적절히 조절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시스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코스피지수 200일 이동평균선(1982)과 8월 초 갭 구간이 겹치는 수준인 1970선 근방의 저항대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코스피지수 2000선 이상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거래된 구간이어서 대기매물이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성 공조가 시작국면이고 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두 차례의 양적완화(QE)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이 반등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정책 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