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11%) 내린 1914.00을 기록 중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엇갈린 경제 지표와 전날 급등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52.7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재차 4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날 11월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고용자수 변동이 발표된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지피수도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팔자'를 외치던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5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1355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40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53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7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만 홀로 1769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종이목재, 은행, 보험, 비금속광물, 증권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은 하락 중이다.

유진기업의 지분 매각 결정으로 새주인을 찾게 된 하이마트는 7.06% 뛰고 있다. 장 초반 7% 이상 급락했으나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유진기업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를 앞두고 7거래일만에 3.57% 반락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 재협상을 승인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5%) 오른 496.5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83억원, 외국인은 23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넥스트리밍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5400원)는 공모가(6000)를 밑돌았으나 주가가 급등해 공모가를 소폭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오른 112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