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은 장기간 이자가 변하지 않는 ‘장기고정금리 모기지론’을 2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고정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는 순수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총 2조원 한도에서 판매한다. 대출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장 20년까지다. 고객이 원하는 만기를 연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상환방식은 분할상환 방식이며, 거치식 및 비거치식 모두 가능하다. 비거치식으로 신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와 인지대 면제 혜택을 준다.

주택구입자금이면서 주택신보 출연대상이라면 대출기간 10년 이상을 선택할 때 주택신보출연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과의 금리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장기고정금리 모기지론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현재 연 4.49~6.26%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 4.69~6.46%이다. 세부적으로 15년 만기 구입자금용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연 5.07~6.07%다.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라면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없이 이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에도 고정금리형 혼합금리를 적용하는 ‘금리고정 모기지론’을 선보였다. 약 4개월동안 1조650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출시로 금리 변동에 불안해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