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지금 K팝과 열애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팝스타' 'K팝 로드쇼'…
오디션 프로에 외국인 늘어 해외 방송사화 공동 제작도
오디션 프로에 외국인 늘어 해외 방송사화 공동 제작도
SBS는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40분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를 방송한다. 국내 3대 기획사인 SM, YG, JYP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대형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3대 엔터테인먼트사를 대표하는 양현석 박진영 보아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서울 뉴욕 파리 베이징 등지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본선 진출자 75명을 평가한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참가자들은 춤과 노래, 퍼포먼스를 결합한 화려한 쇼를 과시했다. 세 심사위원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관록이 묻어나는 냉철한 심사평을 쏟아냈다. 우승자는 총상금 3억원과 SM, JYP, YG 중에서 원하는 기획사를 선택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다. 윤도현과 붐이 진행을 맡았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에 힘입어 국내 방송계에 K팝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예전보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크게 늘었다. K팝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신인을 선발하기도 한다. 출연자들은 노래 경연 일색에서 벗어나 춤과 스타일만으로 경쟁하는 등 형식도 다채로워졌다. 국내 방송사가 외국 방송사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기도 한다.
최근 막 내린 MBC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 로드쇼 40120’은 K팝 커버댄스의 최강자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댄스와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따라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4820명이 참가해 K팝의 인기를 입증했다. 샤이니 미스에이 등 8팀의 아이돌그룹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5대륙 10개국을 방문했다.
CJ E&M의 해외법인인 tvN아시아가 글로벌 미디어기업 FIC(폭스인터내셔널채널)와 공동 제작하는 ‘K팝스타 헌트’도 이달 말 방송을 개시한다. 해외 방송을 목표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가수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승자는 비스트 포미닛 등을 거느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돼 K팝 스타로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tvN아시아와 채널V, 스타월드 등 3개 채널이 아시아 10개국, 1500만가구에 방송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엠넷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MAMA(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 시상식은 K팝을 전 세계 20개국, 19억명이 즐기는 음악으로 만들었다. 일본과 태국 등 13개국에서 생방송됐고 중국 미국 프랑스 등 7개국에서는 녹화방송됐다.
올 들어서는 지상파 3사가 해외에서 K팝 공연을 열고 중계까지 하는 프로그램도 나타났다. KBS 뮤직뱅크는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가진 K팝 공연을 특집 편성했고 SBS는 6월 오사카에서 가진 K팝 공연을 방송했다. MBC는 지난 3월 태국 한류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니가타 공연을 송출했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 K팝 공연은 3일 방송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스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면서 해외로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한다. 현지에서 직접 소통함으로써 문화가 교류하고 상호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콘텐츠 수출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0월 음향, 영상 서비스로 벌어들인 외화는 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000만달러보다 40% 늘었다. 이는 해외에서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과 판매로 벌어들인 수입을 종합한 수치이지만 K팝 열풍에 따른 공연과 음악 판매 수입의 성장세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참가자들은 춤과 노래, 퍼포먼스를 결합한 화려한 쇼를 과시했다. 세 심사위원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관록이 묻어나는 냉철한 심사평을 쏟아냈다. 우승자는 총상금 3억원과 SM, JYP, YG 중에서 원하는 기획사를 선택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다. 윤도현과 붐이 진행을 맡았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에 힘입어 국내 방송계에 K팝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예전보다 외국인 참가자들이 크게 늘었다. K팝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신인을 선발하기도 한다. 출연자들은 노래 경연 일색에서 벗어나 춤과 스타일만으로 경쟁하는 등 형식도 다채로워졌다. 국내 방송사가 외국 방송사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기도 한다.
최근 막 내린 MBC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 로드쇼 40120’은 K팝 커버댄스의 최강자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댄스와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따라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4820명이 참가해 K팝의 인기를 입증했다. 샤이니 미스에이 등 8팀의 아이돌그룹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5대륙 10개국을 방문했다.
CJ E&M의 해외법인인 tvN아시아가 글로벌 미디어기업 FIC(폭스인터내셔널채널)와 공동 제작하는 ‘K팝스타 헌트’도 이달 말 방송을 개시한다. 해외 방송을 목표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가수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승자는 비스트 포미닛 등을 거느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돼 K팝 스타로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tvN아시아와 채널V, 스타월드 등 3개 채널이 아시아 10개국, 1500만가구에 방송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엠넷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MAMA(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 시상식은 K팝을 전 세계 20개국, 19억명이 즐기는 음악으로 만들었다. 일본과 태국 등 13개국에서 생방송됐고 중국 미국 프랑스 등 7개국에서는 녹화방송됐다.
올 들어서는 지상파 3사가 해외에서 K팝 공연을 열고 중계까지 하는 프로그램도 나타났다. KBS 뮤직뱅크는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가진 K팝 공연을 특집 편성했고 SBS는 6월 오사카에서 가진 K팝 공연을 방송했다. MBC는 지난 3월 태국 한류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니가타 공연을 송출했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 K팝 공연은 3일 방송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스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기회를 늘리면서 해외로 한류를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한다. 현지에서 직접 소통함으로써 문화가 교류하고 상호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콘텐츠 수출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0월 음향, 영상 서비스로 벌어들인 외화는 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000만달러보다 40% 늘었다. 이는 해외에서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과 판매로 벌어들인 수입을 종합한 수치이지만 K팝 열풍에 따른 공연과 음악 판매 수입의 성장세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