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랜드마크, 층수 변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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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에 건립 추진 중인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를 133층에서 100층으로 낮추고 아파트 비중을 늘리는 사업 변경안이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자인 서울라이트타워가 지난 8월 마련한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해 서울시가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서울라이트는 133층(640m) 단일 건물로 계획된 랜드마크빌딩을 100층 업무용 건물 한 동과 아파트·호텔 등이 포함된 50층짜리 2개동 등 3개동으로 짓는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변경안을 검토한 결과 원래 계획했던 토지 용도나 정책 목표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와 사업자 측에 관련 내용을 알려줬다”며 “주거시설 확대 방안도 랜드마크빌딩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라이트타워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랜드마크빌딩 높이를 낮춰 시공비를 절감하고, 사업성이 높은 주거시설의 비중을 늘려 97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다. 부동산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서울 시내 오피스 공급과잉 우려까지 겹쳐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라이트타워 관계자는 “현재의 개발 방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총 1조원가량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자인 서울라이트타워가 지난 8월 마련한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해 서울시가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서울라이트는 133층(640m) 단일 건물로 계획된 랜드마크빌딩을 100층 업무용 건물 한 동과 아파트·호텔 등이 포함된 50층짜리 2개동 등 3개동으로 짓는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변경안을 검토한 결과 원래 계획했던 토지 용도나 정책 목표에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와 사업자 측에 관련 내용을 알려줬다”며 “주거시설 확대 방안도 랜드마크빌딩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라이트타워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랜드마크빌딩 높이를 낮춰 시공비를 절감하고, 사업성이 높은 주거시설의 비중을 늘려 97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다. 부동산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서울 시내 오피스 공급과잉 우려까지 겹쳐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라이트타워 관계자는 “현재의 개발 방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총 1조원가량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