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40자 안팎의 짧지만 명료한 글(트위트)로 유명 인사들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SNS 톡톡]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 등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 (@hangillo)

“곡성인가 입시학원도 없는 지방 고교에서 수능 만점 받은 학생 있다는데. 너무나 장한 일! 그렇다고 사교육 없이도 좋은 대학 갈 수 있다고 우기면, 너무나 큰 억지!”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 전남 곡성고에 다니는 백주홍 군(18)이 만점을 받았다. 언어·수리 나·외국어와 사회탐구(윤리·국사·한국근현대사) 등 4개 영역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이번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30명이다. 백군이 다닌 곡성고는 전체 학생이 150명도 안 되는 조그만 학교다. 백군의 이번 성적은 변변한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시골에서 공교육만 받고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SNS 톡톡]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 등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withkal
)

“금,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소비자 물가지수 산출할 때도 버림 받는구나. 물가안정이 존재이유인 한국은행의 못난이 짓, 그 누가 믿나?”

▷통계청은 ‘201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새로 적용한 결과, 올 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물가 산출 방식을 적용한 것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정부는 현실과 동떨어진 품목을 빼거나 비중을 축소하고 최근 소비가 늘어난 품목의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가 낮추기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가격이 급등한 금반지가 제외된 것만으로도 물가상승률이 0.25%포인트나 떨어졌다.


[SNS 톡톡]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 등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 (@estima7)

“종편채널의 프로그램 라인업을 보고 든 생각.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도 KBS, MBC 등 기존 공중파 방송과 거의 유사한 종합방송채널이 갑자기 4개가 생긴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뜩이나 콘텐츠 과잉시대에.”

▷종합편성채널 4개사가 지난 1일 일제히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방송과의 차별성 유무를 떠나 졸속 방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잦은 편성변경과 재방송으로 시간만 채우는 부실 편성, 잇따른 방송사고 등으로 개국하자마자 시청자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TV조선’은 1일 오후에야 1주일의 일부 편성표를 공개했고 ‘JTBC’는 이날 오전 주간 편성표를 바꿨다. ‘채널A’는 지난 30일 늦은 밤에 4일치 편성표를 확정했다. ‘MBN’의 3, 4일 편성표를 보면 대부분 1, 2일에 방송한 것을 재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