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또 금 사모았다…11월 8억5000만弗에 1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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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달 런던 금시장에서 15t의 금을 매입했다. 지난 7월 3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25t의 금을 사들인 이후 4개월 만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가 종전 39.4t에서 11월 말 54.4t으로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11월 금 매입액은 8억5000만달러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1134원)을 적용하면 약 1조원어치다. 매입 단가는 트로이온스(약 31.1g)당 175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7월 25t의 금을 매입할 때보다 210달러 정도 비싼 가격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샀다”며 “시세차익보다 중장기 보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외환보유액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달러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한은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은 0.7%에 불과해 금 매입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이 비중이 70%를 넘는다. 중국(1.7%)과 일본(3.3%)도 한국보다는 비중이 높다. 한국의 금 보유 순위는 세계 46위에서 43위로 상승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은은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가 종전 39.4t에서 11월 말 54.4t으로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11월 금 매입액은 8억5000만달러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1134원)을 적용하면 약 1조원어치다. 매입 단가는 트로이온스(약 31.1g)당 175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7월 25t의 금을 매입할 때보다 210달러 정도 비싼 가격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샀다”며 “시세차익보다 중장기 보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외환보유액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달러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한은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은 0.7%에 불과해 금 매입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이 비중이 70%를 넘는다. 중국(1.7%)과 일본(3.3%)도 한국보다는 비중이 높다. 한국의 금 보유 순위는 세계 46위에서 43위로 상승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