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도…한전 주가는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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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이 평균 4.5% 인상되면서 한국전력 주가가 상승했다. 요금 인상으로 연간 1조원이 넘는 한전의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전은 2일 1.21% 오른 2만5000원에 마감했다. 정부가 이날 오후 산업용 고압 전기요금을 6.6% 올리기로 하는 등 평균 4.5%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한전의 연간 영업수지가 1조8000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2008년부터 매년 적자를 냈던 한전이 내년에는 소폭의 영업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요금 인상 폭과 방식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원가회수율이 86.4%로 평균에 못 미치는 주택용 전기요금이 동결되고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유보돼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한전은 2일 1.21% 오른 2만5000원에 마감했다. 정부가 이날 오후 산업용 고압 전기요금을 6.6% 올리기로 하는 등 평균 4.5%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한전의 연간 영업수지가 1조8000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2008년부터 매년 적자를 냈던 한전이 내년에는 소폭의 영업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요금 인상 폭과 방식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원가회수율이 86.4%로 평균에 못 미치는 주택용 전기요금이 동결되고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유보돼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