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서암기계공업, 공작기계 독보적…산업 전망 밝아
서암기계공업은 7, 8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3200~38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2008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한 차례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자진 철회했다가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상장에 나서는 것이다.

서암기계공업은 공작기계용 기어 제조업체로 1978년 설립됐다. 현재 기어와 척, 실린더, 커빅커플링 등 공작기계 핵심 부품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어는 공작기계용 부품 외에도 터보컴프레서용 기어, 선박용 기어, 풍력발전용 기어, 철도차량용 기어, 일반산업용 기어 등으로 제품 목록이 다변화돼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철도차량용 기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너지장비, 기간산업 부품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장비 분야에서는 풍력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피치 드라이브용 기어, 터보 압축기용 기어 등을 제조해 삼성테크윈, 효성 등에 납품하고 있다.

권영호 서암기계공업 대표는 현재 7 대 3 정도인 공작기계와 비공작기계 비중을 향후 6 대 4 정도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장비, 기간산업 부문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서암기계공업은 이와 관련, 내년부터 현대중공업에 선박용 대형엔진을 납품할 계획이다.공작기계 산업이 최근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이 회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