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선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입주를 시작해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연말까지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도심 3050가구를 포함해 5300여가구에 이른다.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리는 곳은 권선구 권선동 일대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한 ‘권선자이e편한세상’ 1753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올 들어서 수도권에서 이같이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 사례는 드물다. 메이저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보니 현재 공급면적 109㎡형의 전세가격이 1억8000만~2억원 수준까지 형성돼 있다. 109㎡형의 매매 가격은 3억8000만~4억원 수준으로 일반 분양가와 비슷하다. .

바로 인근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1336가구도 입주자를 맞는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에서 추진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총 7000여가구 중 가장 먼저 분양된 1차 물량이 입주한다.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으로 110~259㎡ 크기다.

전세 및 매매가격은 동일 평형 기준으로 인근 권선자이e편한세상과 큰 차이가 없다. 추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매를 서두르는 수요자들은 드물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권선구 입북동의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원래 중대형 위주로 설계했다가 중소형으로 변경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다.

분양받기를 망설이고 있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연말을 앞두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분양하는 호매실지구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호매실 지구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일원 약 311만 6000㎡ 규모(총 1만9600가구)의 수원시 내 마지막 신도시급 개발지구다. 2009년 보금자리지구로 전환되며 임대주택 비율 축소와 분양가 인하 기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지난 5월 공급한 10년 공공임대주택은 92%의 높은 접수율을 보이며 2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호매실지구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은 저렴한 분양가격과 입지적인 장점 외에도 지구 자체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서다. 칠보산, 금곡천, 호매실천 등이 인접해 자연경관이 좋고 녹지율이 28%에 달하는 친환경 단지로 꾸며진다.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도 양호하다. 수원역과 시청이 가까우며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가 지구를 관통한다. 향후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수원~광명 간 민자고속도로 등이 건설 예정 중이다. 올 연말 LH가 공공분양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 1110가구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상균 대표 수원시 권선구 탑동 812-2 수원공인 (031) 292-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