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해 겨울엔 작년과 같은 큰 한파는 없지만 기습적인 강추위가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자동차 관리에 소홀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전에 몇 가지 정보만 알고 차를 관리하면 겨울철 안전운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부동액을 확인해야 한다. 겨울철에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기 위해 부동액을 사용한다. 제대로 부동액 관리를 하지 못하면 차가 과열되거나 최악의 상황에는 폭발할 수도 있다. 냉각수를 교환하기 위해 물과 부동액의 비율을 1 대 1로 혼합하는데, 최근에는 번거로운 혼합과정이 필요 없는 사계절용 냉각수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타이어는 겨울철 자동차를 운행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기온의 온도차가 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마모가 심해진다. 또 도로가 미끄럽고 빙판이 많아 접지력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를 살펴보고 마모율이 50% 이상이라고 생각되면 교환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해 스노체인은 항상 미리미리 챙겨둬야 한다.

겨울철에 히터는 자동차 주행 중 많은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 신경을 써서 살펴봐야 한다. 히터를 틀었을 때 먼지가 날리거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생활보험이야기] 車 부동액·타이어 미리 점검…겨울 안전운전 하세요
겨울철에는 배터리 소모가 상당히 많다. 특히 이른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은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차량을 세워놔 배터리가 자연 방전돼 발생하는 것으로, 배터리에 모포나 헝겊 등을 덮어두면 방전을 피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전기를 이용하는 기능들이 많아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미리 미리 배터리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겨울에는 시동을 걸지 않은 채 라디오나 램프 또는 내장 내비게이션을 통해 DMB 등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사시를 대비해 휴대폰에 보험사의 긴급출동 연락처를 저장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자동차보험은 적정한 담보를 유지하고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