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15세로 일본 최고령인 하세가와(長谷川) 지요노 할머니가 2일 오전 8시28분께 사가(佐賀)현 기먀아초(基山町)의 노인요양시설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세가와 할머니는 1896년 11월20일생으로 지난달 만 115세가 됐다.

1896년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 제1회 대회가 열린 해이다.

하세가와 할머니는 약 10년 전에 시설에 입소했고, 약 1개월 전부터는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늘었다.

2, 3일 전부터 혈압이 내려가더니 잠을 자듯 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하세가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교토(京都)부 교탄고(京丹後)시에 사는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郞右衛門.114) 할아버지가 일본 최고령자가 됐고, 가와사키(川崎)시에 사는 만 113세 할머니가 최고령 여성이 됐다.

기무라 할아버지는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장수 남성이기도 하다.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