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닷컴)조루 치료에 효과적인 ‘음경배부신경차단술’

조루증은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발기 부전과는 달리 젊은 나이에도 나타나는 증상으로 남성들에게 말 못할 고민 중 하나다.하지만 더 이상 조루증은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다.현대 의학의 발달로 이제 조루는 더 이상 난치병이 아니다.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조루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조루증은 과연 ‘어떻게 해야 치료가 가능할까’.조루치료는 일단 조루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조루증의 원인은 심인성 조루와 과민성 조루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심인성 조루의 경우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발생해 장소， 환경， 파트너와의 관계에 따라서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분석이 쉽지 않다.대체로 본인의 습관을 개선하는 습관개선 조루치료법을 많이 활용한다.반면 과민성 조루증의 경우 음경이 유달리 민감하기 때문에 생기는 조루증이다.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강석찬 키움남성비뇨기과 원장은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 하에 귀두를 지배하는 감각신경의 가지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약 1cm의 수술창으로 귀두에 민감한 음경배부신경 분지를 절제하는 수술”이라며 “수술 후 거의 통증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일주일 후 실밥을 뽑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 수술은 조루증을 치료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수술 규모는 포경수술의 절반 정도이며 수술시간이 20~30분으로 짧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고 덧붙였다.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녹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밥제거나 통원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민감한 수술인 만큼 확실한 조루치료를 위해서는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 비뇨기과를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조루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