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스마트 기능, 다양한 상품 등이 올레TV 인기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올레TV 출시 후 3년간 맞춤영상정보서비스(VOD)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상위 10개 중 6개가 어린이용 콘텐츠다. '프리즈동요' '뽀로로와노래해요2', '뽀로로와노래해요'로 1위부터 3위까지가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이 중 1위를 차지한 '프리즈 동요'는 1억1000여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한달 간 통계를 보면 VOD 월 시청횟수는 2억 8712만회로 가구당 월 평균 이용횟수는 98회로 나타났다. 월평균 VOD 이용시간은 31.2시간으로 가구당 하루 1시간 이상, 3편이상의 VOD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이용현황을 보면 키즈와 애니메이션이 각각 28.2%, 17%로 어린이들이 주로 보는 VOD가 45.2%의 비중을 차지해 어린이들이 올레TV를 제일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또 하루 중 VOD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2시 전후로 방과 후 어린이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년 동안 최다매출을 기록한 VOD는 영화 '써니'이고, 이어 '아저씨'로 두 영화 모두 10억여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레TV를 이용중인 김혜란(광주광역시 서구, 28)고객은 "아이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어서 가정 내 TV 주도권을 아이가 가지고 있다"며 "아이가 어려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못 가는데 집에서 가족이 같이 모여 극장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최신영화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